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청와대 “비아그라 구매, 고산병 치료제 목적”...청와대에서 구입한 진짜 이유
이미지중앙

(사진=채널A)


[헤럴드경제 법이슈]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팔팔정을 구매했다는 보도에 “고산병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세금으로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순방 때 아프리카 고산지대가 있다”며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제가 돼 그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쓰지 않아 그대로 남아있다”고 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인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가 태반주사, 백옥주사 등으로 불리는 영양 및 미용 주사제를 다량 구입한 가운데 구매 목록에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팔팔정도 포함돼 있었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고, 같은 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도 샀다. 비아그라는 원래 심혈관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또 다른 효능이 확인되면서 심장질환 치료제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팔팔정은 비아그라와 성분이 똑같다. 청와대는 한국노바티스의 니코틴엘 TTS10 등 금연보조제를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또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통령 경호실, 청와대 경호처, 대통령실 등 명의로 의약품 총 764건을 구매했다. 특히 치료보다는 영양이나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주사제인 라이넥주·멜스몬주(일명 태반주사), 루치온주(백옥주사), 히시파겐씨주(감초주사), 푸르설타민주(마늘주사) 등이 포함됐다.

issueplu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