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전날 민주당이 탄핵추진실무준비단을 발족한 데 이어 이날 국민의당 역시 탄핵준비기획단을 발족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 소장 작성 등 여러 가지 업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야권은 각 당 차원에서 탄핵소추안 초안을 마련하면 이후 초안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조율할 방침이다.
또 박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며 “만약 (비대위 구성이) 가능했을 때 우린 탄핵에 필요한 20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변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남경필 경기도지사ㆍ김용태 의원 탈당 등을 거론하며 “후속 탈당이 얼마나 될 것인지 이번주를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도 했다. 새누리당 내 여러 변수에 따라 탄핵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4당 체제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이 탈당해 제4지대 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제4당 태동이 가능하다”며 “그 변수에 따라 탄핵 전술도 유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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