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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코스피, 美 증시 ‘트럼프노믹스’ 훈풍에… 1980선 중반 강보합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가 1980선 중반을 웃돌면서 이틀 연속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 호조 기대감에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이른바 ‘산타 트럼프 랠리(산타랠리(크리스마스 전후로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현상)+‘트럼프노믹스’)’를 이어가면서 198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달러 강세가 주춤한 데 따른 호조도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포인트(0.21%) 오른 1987.64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78포인트(0.09%) 오른 1985.2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이틀연속 신기록을 새우며 훈풍이 불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7.22포인트(0.35%) 오른 1만9023.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4.66포인트(0.22%) 상승한 2202.8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7.49포인트(0.33%) 높은 5386.35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전날 나란히 최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틀 연속 3대지 수가 일제히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한국 증시도 ‘트럼프노믹스’ 기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7억원, 213억원을 순매수, 기관은 39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통신업(1.11%), 전기가스업(0.98%), 철강금속(0.44%), 건설업(0.72%), 금융업(0.93%) 등은 상승세다.

의약품(-2.07%), 기계(-0.97%), 유통업(-0.78%), 증권(-04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6%), SK하이닉스(0.59%)는 강보합, 한국전력(1.39%)은 강세다.

현대차는 전날종가인 12만3500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NAVER(-0.49%), 삼성물산(-2.14%), 현대모비스(-0.21%)는 내림세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나선 가운데 삼성물산(-2.14%)이 약세다. 검찰은 이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무실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4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포스코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철강 가격 상승 전망도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시각 전날보다 0.77% 오른 2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6만2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60%) 내린 607.0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96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 6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난 21일 중국 당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조치로 큰 폭으로 떨어졌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또 하락세다.

에스엠(-0.58%),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 Ent.)(-0.96%), 와이지엔터테인먼트(0.38%)가 약세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엔터주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실적이 좋지 않고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슈로 최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사드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한 중국 정부의 조치가 나올 때마다 계속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젠이 매출액 및 영업익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는 소식에 14%대 급락세다.

앞서 케어젠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605억원에서 48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아울러 영업익 전망치는 376억원에서 275억원으로 내렸다.

회사 측은 “올해 사업계획은 사업환경 및 3분기까지의 경영실적을 고려해 당사 내부기준에 근거해 작성됐다”며 “환율하락 및 신규제품 현지 등록절차 지연에 따르는 매출 이연에 의한 매출액 감소”라고 설명했다.

이선화 흥국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케어젠이 전년동기대비 105% 성장한 13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펠로바움의 해외 등록절차가 지연되면서 당초 공시했던 수주계약이 매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3분기가 딜러들이 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비수기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보수적으로 추정했던 흥국증권 예상치 113억원을 38%가량 밑돈 것은 매우 아쉬운 실적”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이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 결정에 전날 보다 3.71% 오른 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매일유업은 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 부문과 유가공제품 개발, 생산 및 판매 및 상품 수입판매 등을 담당하는 유가공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분할 신설회사와 분할존속회사는 0.53 : 0.47의 비율로 분할될 예정이며 분할 기일은 오는 2017년 5월1일이다.

매일유업 측은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의사결정체계 확립을 통해 조직 효율성을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매일유업 본업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 제로투세븐과 엠즈씨드(폴바셋) 등 자회사의 수익성 부진이 전체 실적 및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분할 이후 자회사로 인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매일유업 본연의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5(-0.19%)원 내린 1173.75원을 기록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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