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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달리 ‘잠’ 언급 많았던 박근혜...그래서 프로포폴?
[헤럴드경제] ‘세월호 7시간 의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박 대통령의 ‘잠’관련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유독 ‘잠’과 관련된 발언을 많이 해왔다. 최근 제기되는 의혹의 핵심은 박 대통령이 ‘프로포폴’을 투여받았는 지와 관련이 많다. 프로포폴은 잠과 직결된 약물이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한달여 뒤인 2014년 5월 대국민 담화에서 “채 피지도 못한 많은 학생들과 마지막 가족여행이 되어 버린 혼자 남은 아이, 그 밖에 눈물로 이어지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며 저도 번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나날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는 “국회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내년의 각종 악재들을 이겨내기 위한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요즘 걱정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3일 ‘중앙선데이’는 박 대통령이 최근 종교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라는 한 원로의 인사말에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이 제대로 상황 판단을 못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청와대는 파문이 커지자 “대통령은 ‘보약’이란 단어를 언급한 적 없고,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아요’라고 했다”고 해명했었다.

22일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은 박 대통령과 가까웠던 한 정치인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불면증에 시달려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두고 박 대통령이 수면제에 취해 잠을 잤던 게 아니냐는 가설을 내놨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부은 얼굴을 하고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드냐”와 같은 엉뚱한 질문을 한 것도 이 때문이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프로프폴은 수면 유도 효과 외에 환각 효과가 있어 불면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중독 현상이 심심찮게 발견되는 약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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