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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칠푼이 아이가”... 오늘을 예견했나? YS 1주기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이 22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유족과 정·관계 주요 인사를 포함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고인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오늘날 정치지형의 기본 틀을 만든 인물이다. 특히 그는 2012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 대해 “칠푼이 아이가”라며 마치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예상한 듯한 촌철살인의 평가를 남겼다.


YS는 유신체제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가장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정치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오랜 기간 해외에서 머무른 것과 달리 YS는 국내에서 직접 몸으로 유신독재에 맞섰다.
 
10.26사건을 촉발한 부마항쟁도 유신정부의 김영삼 국회제명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YS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정보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YS가 퇴임한 후인 1998년 봄 국회의원 배지를 달며 정계에 공식 데뷔했다.

이날 추모식은 김수한 추모위원장의 인사말,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추모사, 김장환 목사 주관의 종교의식과 추모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신지화 이화여대 교수와 고성현 한양대 교수가 김 전 대통령이 즐겼던 ‘청산에 살리라’와 ‘선구자’를 부른다. 추모식을 마친 추모객들은 김 전 대통령 묘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심상정 등 야3당 대표가 모였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불참했다. 새누리당 정진석·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새누리당 서청원·김무성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이홍구·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관용·박희태·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자리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날 측근들과 함께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필요성을 시사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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