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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는 스파이?…‘나꼼수’ 애청자 전력 재조명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반발을 산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과거 진보 성향의 인터넷 방송 ‘나는꼼수다(이하 나꼼수)’를 즐겨 들었던 사실이 재조명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11년 춘천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블로그를 운영했다.


그는 블로그에 자신을 ‘경청의 달인 통섭 김진태’라고 표현하며 소개란에 “항상 ‘나꼼수’가 업데이트 되는 주말이 기다려지는, 상식은 옵션이 아닌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나꼼수’ 방송분을 매회 업데이트하는 등 방송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나꼼수’는 인터넷매체 딴지일보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진보 야권 성향의 인사들이 초빙되어 이야기를 나누거나 이명박 정부에 대한 거침 없는 비판을 가하는 내용이다. ‘나꼼수’는 이런 내용 탓에 주로 진보 성향 청년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보수층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네티즌은 ‘나꼼수’를 즐겨듣던 인물이 불과 5년 사이 ‘진박(진실한 친박)’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사가 되어 최근 현 정부를 수호하기 위해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라며 ‘김진태 야권 스파이설’을 제기하고 있다.

‘나꼼수’가 가득한 김진태 의원의 과거 블로그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그는 거침 없는 막말과 논리에 허점이 많은 주장으로 정치권에서 논란을 자주 야기했다.

앞서서도 김 의원은 17일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민심은 변한다”면서 “오늘 만약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 저버린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국민들 사이에 공분을 일으키면서 분열될 뻔한 야권 단합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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