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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롱초롱한 눈빛 만들어주는 ‘컬러렌즈’, 눈 건강은 ‘흐림’
-컬러렌즈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

-장시간 착용시 안구건조증, 각막염 부작용 생길 수 있어

-식약처, 시중 유통 컬러콘택트렌즈 중 부적합 제품 수거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 대학생 김씨는 몇 달 전부터 외출시 컬러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연예인들이 착용한 모습을 보고 멋져 보여 따라한 것인데 눈빛이 더 또렷해보인다는 친구들의 말에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외출 아이템이 됐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눈이 뻑뻑하면서 시큰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오랜시간 렌즈를 낀 날이면 증상은 더욱 심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인 컬러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 각막염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실제 컬러콘택트렌즈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컬러콘택트렌즈의 생산금액은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컬러콘택트렌즈 생산금액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1263억원이었고 수입금액도 25.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컬러콘택트렌즈의 품질과 안전 관리를 위해 품질ㆍ안전성 시험ㆍ검사와 표시기재 사항을 점검했다.

전국 6개 지역에서 제조ㆍ수입업체 27개사를 대상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제조ㆍ수입량이 많은 제품 46개를 수거한 결과 3개사 4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제품은 용출물 시험 중 자외부흡수스펙트럼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 1개, 두께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제품 3개였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에 대해 해당 품목 판매업무 정지의 행정처분과 회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컬러콘택트렌즈는 6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 안구건조증ㆍ각막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다.

컬러콘택트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부족해 각막이 붓거나 상처가 생기기 쉽다. 세균 등에 감염될 수 있어 정해진 시간 내로 착용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렌즈를 통해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에 감염될 수 있어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

백혜정 가천대길병원 안과 교수는 “특히 청소년들은 품질이 낮은 저가의 제품을 사용기간보다 오래 사용하고 친구들과 돌려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다보면 눈이 뻑뻑하고 건조해지는 건성안이 될 수 있고 심해진다면 실명의 위험까지 있는 각막염이나 각막궤양으로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컬러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만약 사용한다면 안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고 사용법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컬러콘택트렌즈 구입시 주의사항

▷컬러콘택트렌즈도 의료기기로 구입 시에는 제품에 기재된 허가사항, 유효기한을 꼭 확인하고 허가 받은 제품을 안과, 안경점에서 구입한다.

▷가격이 싸다고 불법 판매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제품 구매 시 첨부된 사용설명서를 반드시 숙지하고 안전한 사용을 위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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