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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美금리 3차례 인상?…트럼프, 공격적인 연준 만드나
금리인상은 트럼프 경제의제중 하나
12월 인상가능성에 무게 더해
공화당 “연준 개혁이 최우선”압박속
옐런, 의회 공식발언에 이목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연방준비제도(Fed)를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트럼프 당선 이후 더 높아졌다. 특히 당초 내년 2차례로 예상됐던 금리인상이 3차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내년 세차례 금리 인상?=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경제 아젠다를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이라고 꼽았다. 이에따라 연준도 금리 인상에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까지 인플레이션이 2.2%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1.7% 수준이며, 연준의 목표치는 2%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기존 60%에서 85%로 올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채권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94%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연준이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연준이 내년 두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과 이민 정책은 미국 경제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 성장 전망치는 이보다 0.25%포인트 낮췄다.

장기적으로 볼 때 높은 관세 부과, 이민자 감소, 타이트한 연준의 정책이 성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은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의 효과는 확신을 갖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무역과 이민 정책의 강조는 단기간 내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불확실성이 상당한 정책들이 많아 효과를 수치로 나타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특히 중국을 비롯 신흥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타이트한 연준의 정책은 글로벌 장기 금리를 압박하고, 이는 유럽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또 미국만 정치적인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 아니라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내년 봄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가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르펜 대표는 프랑스가 유로존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화당 “연준 개혁이 최우선 순위”= 한편 17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옐런은 이날 트럼프 당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 발언에 나선다. 옐런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향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집중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젭 헨슬링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위원장은 “연준 개혁이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헨슬링 위원장은 연준이 의회에서 더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헨슬링 위원장은 “만일 연준이 재정 정책을 빗겨나지 않고 통화 정책을 투명하게 수행한다면 경제가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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