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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럭셔리·SUV 키워드…LA오토쇼 ‘트럼프’이슈 뜬다
‘고율관세’공약도 관심사 부상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총집결하는 ‘2016 LA 오토쇼’가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본격 개막했다. 상대적으로 연초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비해 화제성이 낮은 모터쇼지만,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둔 양산차들의 데뷔전으로 의미가 있는 행사다.

이번 모터쇼의 키워드는 친환경차, 럭셔리카, SUV 등으로 요약된다. 그중 친환경차 시대의 도래를 상징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드리드(PHEV) 모델의 전시가 봇물을 이뤘다.


현대차는 올해 말 미국시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전기차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쏘나타 PHEV 등 5대의 친환경차도 함께 전시했다. 캐딜락은 플래그십 세단 ‘CT6’의 PHEV 모델을 공개했다. 디젤 게이트로 오명을 쓴 폴크스바겐도 전기차 ‘e-골프’로 모터쇼를 찾았다.

재규어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전기 SUV인 ‘I-페이스(I-PACE)’의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8년 출시 예정으로, 재규어는 1회 충전으로 “300마일(483㎞)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도 고성능 세단 ‘파나메라’의 하이브리드카를 공개하는 등 친환경차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억’소리나는 럭셔리카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AMG S650 카브리올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S클래스 마이바흐를 기반으로 하는 4도어 오픈톱 모델로, 전 세계 300대만 한정 판매된다. 차량 가격은 2억4300만원에 달한다.

포르쉐도 럭셔리한 고성능 세단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기존 대비 휠 베이스를 150㎜ 늘리고 VIP를 위한 고급감을 더했다. 국내서는 메스세데스-마이바흐 등 프리미엄 세단과 승부를 겨룰 것으로 보인다.

그외 마쯔다, 지프, 폴크스바겐, 포드 등에서 SUV 모델을 대거 공개, SUV가 대세임을 재입증했다. 닛산의 ‘로그’는 미국, 캐나다서만 5400대 한정 판매되는 ‘스타워즈 에디션’을 공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마쯔다는 신형 SUV ‘CX-5’를 공개했고, 미니는 ‘2017년형 뉴 컨트리맨’, 지프는 ‘콤파스 트레일호크’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독특하게 이번 모터쇼에선 ‘트럼프’가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마크 필즈 포드 CEO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 35% 부과’ 공약 관련 “미국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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