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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열매ㆍ씨앗이라고 다 몸에 좋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몸에 좋다는 식물 열매나 씨앗을 챙겨 먹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요. 무분별하게 섭취할 시엔 자칫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식물들은 균, 바이러스,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성분을 생성합니다. 따라서 식물의 열매, 씨앗을 잘못 섭취할 시엔 외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까마중’ 열매입니다. 까마중은 잎, 순, 줄기를 모두 먹을 수 있지만 열매 만큼은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열매에 감자의 푸른 싹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독성물질인 솔라닌(Solanine)이 과다 함유돼 있어, 30㎎이상 섭취할 시 복통, 위장장애, 현기증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여주 열매는 과육은 먹어도 무방하지만, 씨는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s) 성분이 함유돼 있어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살구씨, 아마씨도 시안(청산) 배당체가 들어있어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다만 아마씨는 섭취 전 물에 장시간 담갔다가 여러 차례 세척하거나, 깨를 볶는 것처럼 200도 이상의 센불에서 20분간 볶는다면 1회 4g, 하루 16g가량은 섭취해도 무방합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으로서의 안전성 여부가 불분명한 식물 열매나 씨앗들은 식용 가능 여부, 섭취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관련 정보도 식품안전정보포털(www.foodsafetykorea.go.kr)에 공개했습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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