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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냅챗 IPO 진행…기업가치 29조원 예상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으로 유명한 스냅이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냅은 대선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의 깜짝 승리는 스냅 상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스냅은 내년 3월 상장을 계획 중이다.

스냅의 기업가치는 200억~250억 달러(약 23조~29조원)로 추산된다. WSJ는 지난달 스냅의 가치가 25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스냅의 상장은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당시 알리바바의 기업가치는 1680억 달러(약 196조원)에 달했다. 특히 스냅의 상장은 침체된 미국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103개 기업이 상장해 218억 달러(약 25조원)를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165개 기업이 346억 달러(약 40조원)를 모은 것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스냅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다른 IT 기업들도 IPO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냅챗은 2011년 런칭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냅의 매출은 2015년 6000만 달러(약 700억원)에서 올해 2억5000만~3억5000만 달러(약 2900억~4100억원)로 예상된다. 2017년에는 10억 달러(약 1조17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광고 매출이 스냅의 거의 유일한 수입원이라는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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