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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올 들어 6번째 M&A…RCS 기술기업 뉴넷캐나다 인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문자메시지(RCS) 기술 기업인 ‘뉴넷 캐나다(NewNet Canada)’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RCS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관련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RCS 생태계 조성을 위해 RCS 인프라가 없는 이동통신사업자에 서버 솔루션을 제공하고, RCS 기술이 탑재된 단말기 보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이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기존 메시지(SMS) 전송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고용량 파일과 고해상도 사진 전송, 그룹 채팅 등을 제공할 수 있다. RCS 기술을 채용한 이동통신사업자간 연동도 가능하다. RCS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통해 사용자들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RCS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사양화된 SMS를 대체하기 위해 고용량 파일 전송과 그룹 채팅 기능을 보강한 메신저 규격”이라며 “RCS는 강력한 기능을 앞세워 향후 카카오톡과 위챗, 라인 등 국가와 지역별로 파편화된 인스턴트메시지 서비스를 통합할 가능성이 상당한 메신저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에 있는 뉴넷 캐나다는 2009년 뉴페이스 테크놀로지(NewPace Technologies)로 출발한 후 2014년 미국의 뉴넷 테크놀로지에 인수됐다.

뉴넷 캐나다는 세계 최고 수준의 RCS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현재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및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6개월새 뉴넷캐나다를 비롯해 기업 6곳을 사들였다. 2014년 5월부터 기업 14곳을 줄줄이 인수하면서 삼성 중심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탄탄하게 다지고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B2Bㆍ소프트웨어ㆍ플랫폼 부문에서 잇달아 기업을 인수하며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등에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기술 생태계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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