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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 아르헨 정부 “숲 파괴 주범 수달 10만마리 도태”
○…아르헨티나 정부가 숲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된 수달 10만 마리를 도태시킬 계획이라고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수달들은 이른바 ‘세상의 끝’으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 델 푸에고 제도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수령이 100∼150년 된 나무들을 닥치는 대로 갉아 쓰러뜨리는 바람에 숲이 황폐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환경 당국은 수달이 황폐화한 산림 면적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하자 유엔과 환경단체들조차도 도태를 지지하고 있다. 티에라 델 푸에고 지역의 자연보존 담당자인 에리오 쿠르토는 “수달들은 작은 나무의 경우 몇 시간 만에, 큰 나무는 하루만 베어낼 수 있다”면서 “한번 베어진 나무들은 다시 자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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