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의 긴급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 뜻과 다르게 국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영수회담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여당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 대통령이 민심을 여전히 직시하지 못하고 오판할 경우, 국민과 국가의 고통이 심각한 재앙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대통령에게 가감 없는 생생한 상황전달이 안 되고 있다는 깊은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의 아닌 오해와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의견을 깊이 받아들였다”고 철회 이유를 밝히며 “국민이 원하는 민주정부이행을 위해 힘을 합쳐 퇴진 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전날 추 대표가 제안한 박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은 야당 측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정정상화와 정국안정을 위한 대화를 기대했으나 어젯밤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통보받았다”며 유감을 나타내고 회담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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