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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 모의투표서 트럼프 찍었다고…7세 아들 내쫓은 엄마 화제
○…미국 초등학교 모의 투표(mock election)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찍었다는 이유로 7세 아들을 집에서 내쫓은 엄마가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 주 프레즈노에 사는 이 엄마가 휴대전화로 찍어 페이스북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문제의 엄마는 아들이 트럼프를 찍었다고 하자 “문앞에 있는 옷 가방을 챙겨서 집에서 나가라. 안녕”이라고 매몰차게 말한다. 소년은 울면서 발버둥을 쳤지만, 소용없었다. 엄마는 아들에게 “우리 엄마가 트럼프를 찍었다는 이유로 나를 내쫓았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옷 가방을 함께 쥐여주고 소리를 지르며 나가라고 했다. 저물녘 아들을 집에서 쫓아낸 엄마는 아들을 따라가면서 계속 동영상을 찍었다. 보도에 서 있던 아들에게 엄마는 “왜 트럼프를 찍었느냐”고 물었고, 아들은 “TV에서 트럼프를 많이 봐서”라고 답했다. 엄마의 신분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아들이 흑인인 점을 볼 때 엄마 역시 흑인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페이스북 조회 건수는 20만 건을 돌파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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