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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통’만 잘골라도 김치맛 달라요
락앤락 발효특화 ‘숨쉬는 김치통’
젠한국, 납성분 없는 친환경도자기등
PP·유리·스테인리스로 재질 다양화
밀폐력서 발효·저장 등 기능성 경쟁
김치 저장용기 11~12월 판매 2배 늘어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치냉장고 못지 않게 김치통 경쟁도 달아올랐다.

주방용품업계는 저마다 소재와 기능을 차별화한 김치 저장용기를 내놓고, 가격할인·촉진·홍보전 등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김장철인 11월∼12월은 김치 저장용기의 판매가 평소 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특수를 누린다.

변수는 올해 채소값 상승으로 인한 김장 포기 가정의 증가여부. 여름철 고온 및 가뭄 피해로 무·배추 등 채소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년 보다 유통채널별로 15∼30%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락앤락 ‘숨쉬는 김치통’(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삼광글라스 ‘글라스락 핸디’, 코멕스산업 ‘스텐킵스’, 젠한국 레이첼바커‘ 도자기 김치용기’제품.

락앤락, 삼광글라스, 코멕스산업, 젠한국 등 업체별 기능성 경쟁도 치열하다. 유산균의 보고로 알려진 김치를 보다 잘 발효시키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기능성이 중시되는 추세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재질도 폴리프로필렌(PP) 같은 플라스틱계열에서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로 다양해졌다.

락앤락은 최근 PP소재의 ‘숨쉬는 김치통’을 새로 선보였다. 뚜껑에 ‘숨 밸브’라는 기술을 적용해 매실청 같은 발효식품 보관 때 내부의 발효가스만 배출시키고 외부의 공기는 차단시키는 게 특징이다.

김치가 숙성되면서 나오는 내부의 발효가스는 배출하고 외부 공기의 유입은 차단, 김치의 보관뿐 아니라 맛까지도 살려주는 기능성 김치통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치 저장성 시험에서도 일반 김치통에 비해 수분감이 높고 염도가 낮아 더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젖산균 수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삼광글라스는 유리소재 ‘글라스락 핸디’로 일찌감치 인기를 얻었다. 환경호르몬 발생 우려가 없고, 냄새나 양념 색 배임이 없다.

글라스락 핸디형은 1800㎖∼4500㎖까지 다양한 크기로 각종 김치를 종류별로 넉넉하게 담을 수 있다. 핸디형은 사면결착 방식의 뚜껑에 탄탄한 손잡이가 달려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젠한국은 도자기 재질의 김치용기를 새로 내놓았다. 대용량 도자기 김치용기는 젠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신기술 혁신대상을 수상하기도. 납 성분이 없는 친환경 도자기로 만들어져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도자기 김치용기는 4면 결착을 통한 완벽한 밀폐로 내용물이 밖으로 새지 않으며, 햇빛을 차단하고 음식물과 공기의 접촉을 최소화해 장기간 신선하게 김치를 보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멕스산업은 스테인리스 밀폐용기 ‘스텐킵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스텐킵스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강한 제품으로 냄새나 색 배임, 환경 호르몬에 대한 걱정 없는 게 특징이다. 쉽게 벗겨지지 않는 무독성 색상코팅 기술을 제품 몸체에 적용해 깔끔한 진주백색으로 스타일에도 신경을 썼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용기는 그동안 밀폐력 경쟁에서 이젠 발효와 저장 등 기능성 경쟁으로 옮아가고 있다”며 “김치는 밀폐력이 좋은 용기에 담아 0∼5도 정도에 보관하면 가장 잘 숙성된다. 가능하면 전용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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