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집회가 청와대 가까이에서 진행됐음을 밝히며 “만약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더라면 이들의 소리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고, 많은 외신이 이날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됐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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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취재단 |
워싱턴포스트(WP)는 100만명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으며, “박 대통령이 임기 중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번 집회가 단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대한 움직임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CNN은 “집회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참가했다”며 “300명 이상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를 포함해 지난 수년간 수많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좌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CNN은 평화롭게 진행된 집회 분위기도 함께 전달하며 “참가자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중간중간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등 유쾌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이전 폭력사태로 번졌던 시위들과 대조되는 이날 집회를 보도하며 “참가자들이 평화롭게 행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집회를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대규모 시위들에 비유하며 “박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지지율이 가장 낮은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100만명의 한국인이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평화롭게 집회를 이어갔다”고 보도했고, AFP통신은 가족, 친구와 함께 나온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로운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요리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은 각각 1면에 촛불집회를 다뤘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 관련 기사에서 최근 박 대통령 지지도가 5%까지 떨어졌다며 “향후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어 국민의 분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산케이신문은 1면에서 “아이를 데려오거나 젊은 커플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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