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7시 20분께 대구시 동구 율하동 한 아파트단지에 멧돼지 1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한동안 멧돼지에 봉변을 당할까 봐 출입을 삼가는 등 두려움에 떨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8시 13분께 이 일대에 멧돼지가 나타난 바 있다.
몸무게 120㎏ 정도인 이 멧돼지는 도로 위 차량 사이를 뛰어다니다가 한 대형 쇼핑몰 출입문으로 돌진했다.
이 멧돼지는 출동한 유해조수구조단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죽었다.
멧돼지 출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율하동 주민은 “산과 거리가 꽤 떨어진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도 멧돼지가 잇따라나타났다니 밖에 나가기가 겁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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