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는 깃털을 모두 벗긴 닭이 모가지가 비틀린채 은빛의 거대한 손아귀에 잡혀 있는 대형 구조물이 트럭에 실려서 이동하고 있다. 닭의 가슴살 부위에는 ‘내가 이럴려고…‘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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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럴려고 닭’이 트럭에 실려 모처로 이동하는 모습. 광화문 집회에서 사용될 구조물인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출처=일간베스트 |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과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가 열린다. 집회 참가자 중 적지 않은 수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성격의 집회가 쓰이는 구조물인 만큼 쓰임새가 짐작된다. 닭은 박 대통령을 조롱하는 별명이며, ‘내가 이럴려고…’ 문구는 박 대통령이 사과 발표를 하며 본의 아니게 유행시킨 유행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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