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로부터 대포폰을 전달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주장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의혹제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靑 “대통령 대포폰 허위주장…의혹제기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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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지급하는 전화기 이외 다른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외부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오전에 성형 의혹 제기에 이어 있지도 않은 대포폰 사용 의혹까지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제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자중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대포폰을 사용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해 “없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안 의원은 특히 김현웅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만약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면 범죄가 의심되지 않느냐”며 직접 옷 안에서 핸드폰들을 꺼내놓으면서 “장시호 씨의 대포폰들”이라고 예를 들며 “6개를 개설했고 그 중 하나를 박 대통령에게 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신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