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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ㆍ12 장외투쟁 과거와 다르다②] ‘투쟁의 성격자체가 달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지난 5일의 광화문 촛불집회 때는 이념, 세대, 지역, 성별을 불문한 사람들 20만명이 모여들었다. ‘이승만 독재타도‘를 외쳤던 4.19세대, 대통령 직선제를 외쳤던 87세대, 그리고 고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사람들이광장으로 쏟아졌다. 특히 이번 집회는 이념에서 벗어나 있어 주목된다. 이번 집회는 이념보다는 ‘헌정 유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터져나왔다는 분석이 많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호 2항을 유린했다는 지적이다. ‘모든 권력이 최순실로부터 나오는’ 현 상황에, 국민의 분노는 이념을 이미 넘어섰다는 것이다. 특히 대규모 시위가 있을 때마다 터져나오는 ‘시위꾼’ 이야기는 이번에는 한마디도 없다. 

야당 정치인들이 거리에 나서기로한 또 다른 이유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전의 장외투쟁은 정책에 관한 문제였다”며 “지금 같은 경우 정책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헌법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또 ”일반 법률을 개정할때는 국회에서, 헌법개정을 할때는 국민투표로 하는 경우와 같다“고 했다. 헌법을 유린한 상황이니, 법률을 다투는 국회에 있을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우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얘기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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