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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대규모 촛불집회 앞두고 긴장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는 12일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코앞인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열리는 이번 촛불집회는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번 촛불집회는 주최측 추산 70만명이 참가했던 지난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와 유사하거나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9일 열렸던 1차 촛불집회 때 주최측 추산 5만명(경찰추산 1만2000명)이었던 참가자 수는 지난 5일 2차 촛불집회 때는 20만명(경찰추산 4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국회 추천 국무총리 제안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여전히 밑바닥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갤럽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5%에 그쳤으며,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촛불집회에 대한 대응방안과 정국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촛불집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 준엄한 뜻을 아주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될 것 같으냐”, “안전하게 진행돼야 할 텐데” 등의 말을 주고받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들 염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청와대가 12일 촛불집회를 지켜본 뒤 정국수습안을 추가로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각계각층의 여론을 경청하는 등 최순실 파문 대응과 해법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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