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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열을 기억하는 연세인,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려내라”
80년대 중반 학번 연세대 졸업생 1190명 시국선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 1987년 6월항쟁 당시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 목숨을 잃은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는 1980년대 중반 학번 연세대 졸업생 1190명이 최순실(60ㆍ여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한열을 기억하는 연세대 졸업생(이하 졸업생)’은 11일 발표한 시국선언을 통해 “국가를 멋대로 사유화해 국정을 농단하고 민생을 파탄한 박근혜 정권은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격 없는 대통령의 통치를 받을 수 없으며, 하야나 탄핵으로 인한 국정 공백보다 이런 대통령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국가를 더 혼란하게 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졸업생들은 “우리가 그토록 염원했던 민주주의는 열사들의 뜨거운 피와 눈물 고귀한 희생 위에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자랑스런 민주주의의 전통을 참혹하게 구겨 쓰레기통에 버렸고, 나라의 국격은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다”고 꼬집었다.

졸업생들은 박 대통령의 퇴진 이외에 ▷최순실 일가의 헌정 질서 파괴 행위와 각종 부정부패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 ▷적극적 공범 새누리당의 책임 ▷재벌, 검찰 등 최순실 부역자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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