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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 농단] 전국 변호사 3288명 ‘대통령 퇴진 요구’ 시국선언
- 서울ㆍ인천 등 전국 3288명 변호사 동참

- 대통령 퇴진ㆍ진상규명 촉구

- 오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시국대회 개최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전국 변호사 3200여명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퇴진과 진상규명·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전국 변호사 비상시국모임’은 11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 농단에 가담한 자들의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전국 변호사 비상시국모임’ 소속 변호사들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 농단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시국선언 발표에는 비상시국모임을 비롯해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최재호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 이재동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 정선명 울산지방변호사회 회장, 노강규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황선철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고성효 제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이 공동의장으로 나섰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2203명, 인천지방변호사회 142명,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104명, 충북지방변호사회 101명, 대전지방변호사회 110명, 대구지방변호사회 101명, 부산지방변호사회 101명, 경남지방변호사회 19명, 광주지방변호사회 226명, 전북지방변호사회 141명, 제주지방변호사회 33명, 기타회(경기북부, 강원, 울산 등) 7명 등 총 3288명이 11일 오전 현재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비상시국모임 소속 변호사들은 “대한민국은 왕조국가인가”라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한 줌의 세력이 국가권력을, 공적 권위를 사유화했고 대통령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국헌문란과 국정농단의 치욕적 재앙의 역사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권력자들은 감히 몰랐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며 “행정부 고위 관료들, 집권 여당, 대기업 등 지배 권력이 한통속이 돼 오늘의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변호사들은 “현재까지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철저하고 포괄적인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국회와 제 정당은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사태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범법 행위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헌정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비상시국모임 소속 변호사들은 변호사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한 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으로 이동하여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2일 오후 7시께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전국 변호사 비상 시국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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