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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도 전에 ‘트럼프 탄핵’?…온라인선 ‘미셸 오바마 2020 출마’ 인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거리 시위뿐만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 확정 직후 구글에서 ‘트럼프 탄핵’ 검색 빈도는 48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2020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0일(현지시간)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수많은 사람들이 ‘대통령 탄핵하는 법’을 검색했다. 해당 키워드의 검색 건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4850% 급증했다.

[사진=트위터]

대선 투표일인 지난 9일 최고 인기 검색어는 하와이, 캘리포니아, 오리건 등의 순이었다. 해당 지역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를 거둔 지역이다.

이튿날인 10일 트럼프 관련 검색어 중 8위는 ‘트럼프 탄핵’이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직후 ‘캐나다로 이민 가는 법’도 인기 검색어 중 하나였다. 한때 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미셸 오바마가 2020년 대선에 출마해야한다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CBS방송은 “트럼프 당선 확정 직후 힐러리 지지자들은 이미 다음 여성 대통령 후보 지지를 준비 중”이라며 “미셸 오바마는 완벽한 대안”이라고 전했다.

실제 트위터에서는 해시태그 ‘미셸2020(#Michelle2020)’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체 제작한 미셸 오바마의 선거 포스터까지 올려놨다.

미셸 오바마의 인기는 트럼프는 물론 남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높다. 갤럽에 따르면 가장 최근 호감도는 미셸 오바마 64%, 버락 오바마 54%, 트럼프 33%다.

하지만 미셸 오바마의 출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내 인생에서 확실한 3가지는 죽음, 세금 그리고 미셸의 대선 불출마”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만큼이나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올해 75세인 버니 샌더스는 2018년 상원의원 재선거에 나선다.

무소속인 샌더스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의회에서 벗어나 노동자들을 만나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힐러리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백인 유권자들에게 외면받아 결국 패배한 것을 강조한 셈이다.

샌더스는 “힐러리는 오바마 대통령보다 표를 많이 받지 못했고, 기대만큼 열정과 흥분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민주당을 찍었어야 할 많은 백인 노동자들이 트럼프를 택하는 바람에 패배했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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