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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은 선거용?…당선 후 확 달라진 트럼프
[헤럴드경제]정말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은 ‘선거용’이었던 것일까.

거침없는 발언과 기행으로 대선 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그가 당선 직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만 해도 시민들은 그의 막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에게 “남편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미국을 만족시킬 생각인가?”라며 여성 비하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었다. 

이후에도 인종차별, 장애인 비하 등 온갖 막말을 일삼으며 전 세계인들을 충격에 빠트리고는 했다.

하지만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의 수장 자리에 오른 그는 당선 직후 소감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

“모든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겠다···인종과 종교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겠다”

그는 긴 선거 여정을 함께 했던 힐러리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으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겠다 밝혔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대하는 태도도 바꿨다.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한반도에 잔뜩 날을 세우던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자국의 안보는 알아서 지키라던 과거의 발언과 달리 이제 대통령이 된 트럼프는 한국과의 공고한 동맹과 방위를 약속했다.

드라마틱하게 변한 그의 태도에 누리꾼들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더니 트럼프도 이제 정치인이 되려는 것 아니겠냐”, “아니다. 그저 입발린 소리에 불과하다” 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상 240년 미국사 최초로 공직과 군 경력 하나 없는 ‘아웃사이더’가 대통령 자리에 오른 지금.

트럼프의 이 같은 변화가 과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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