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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당선에 놀란 유럽 언론…손으로 얼굴 가린 ‘자유의 여신상’ 표지 장식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9일(현지시간) 새벽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전 세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와 영국 언론이 이날 트위터에 미리 게재한 다음날 표지 이미지에는 이들이 느낀 당혹감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미국 뉴욕항의 리버티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이 두 손에 얼굴을 묻은 모습을 실었다. “그들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문구도 함께 넣었다. 이는 브렉시트 결정 후 영국에서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의미의 #Whathavewedone이라는 해시태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산됐던 것을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데일리미러 트위터]

프랑스 리베라시옹은 어두운 배경에 손만 눈에 띄는 사진을 싣고 우측 하단에 ‘아메리칸 싸이코’라고 적었다. 동일한 제목의 소설을 영화화한 아메리칸 싸이코는 유능한 금융가가 수사망을 피하며 도끼, 전기톱 등으로 잔인하게 연쇄 살인을 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자료=리베라시옹 트위터]

영국 더 선은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 16년 전 트럼프 당선을 예측했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착안해 표지를 꾸몄다. 2000년 방영된 ‘미래를 간 바트’편에서는 트럼프가 임기를 마친 전직 대통령으로 등장한다. 그는 애니메이션에서 미국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의 대선 출마 후 당시 에피소드가 다시 주목을 받자 심슨 가족에서는 지난해 그의 출마를 풍자하는 내용의 영상을 만들었다. 표지에 담긴 트럼프의 모습은 이 영상의 일부다.
[자료=더선 트위터]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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