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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트럼프 공포, 단 하루만에 극복…코스피 2000선 마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충격으로 폭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4.22포인트(2.26%) 오른 2002.60에 마감했다.

지수는 31.47포인트(1.61%) 뛴 1989.85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매가 쏟아지면서 지수가 폭락한 만큼 단기 저점을 확인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반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는 시스템적 위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미국 국가 운영 시스템에 대한 신뢰,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단기 급락 뒤 회복에 대한 학습효과가 증시에 곧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1억원, 231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09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3.32%), SK하이닉스(3.40%), 한국전력(0.43%), 삼성물산(3.81%), NAVER(0.12%), 아모레퍼시픽(4.97%), POSCO(6.70%), 삼성생명(0.9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 강화 우려에 따라 현대차(-3.73%), 현대모비스(-5.88%), 기아차(-4.39%) 등은 내렸다.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는 두산인프라코어(14.80%) 등 두산그룹주는 급등했다.

이날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장 초 약세를 보이다가 강세로 방향을 틀어 공모가(13만6000원)를 크게 웃도는 14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9.21%), 철강ㆍ금속(4.29%), 건설업(3.66%), 전기ㆍ전자(3.19%), 증권(3.04%), 금융업(2.95%) 등이 강세였다. 운송장비(-1.59%)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3.49포인트(3.92%) 오른 623.2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5.42포인트(2.57%) 뛴 615.16으로 개장한 뒤 급등세를 유지하며 62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나홀로 51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356억원 순매도했다.

CJ E&M(-4.15%)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셀트리온(4.61%), 카카오(11.78%), 메디톡스(9.99%), 코미팜(5.02%), 로엔(1.68%), SK머티리얼즈(3.77%), 바이로메드(7.33%), 파라다이스(2.29%), GS홈쇼핑(1.9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인터넷(9.98%), 섬유ㆍ의류(7.85%), 제약(6.10%), 음식료ㆍ담배(1.90%), 의료ㆍ정밀기기(2.80%), 소프트웨어(3.79%) 등이 상승했다. 방송서비스(-0.79%)는 유일하게 약세를 기록한 업종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150.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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