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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맞댄 韓·美 재계…“통상문제 슬기롭게 풀어가자”
조양호·폴 제이콥스 위원장 등
‘한미재계회의’ 70여명 참석
통상·경협 등 현안 긴밀 논의


‘한미동맹이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외정책 변화에 따른 통상문제는 양국 경제계가 슬기롭게 풀어 나가자’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난 9일(현지시간) 선거에서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 대선 이후 미국의 대외정책을 전망하고, 양국 경제인 간 통상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 28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미국 재계측을 대표하는 폴 제이콥스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태미 오버비 미상의 부회장, 폴 제이콥스 위원장, 조양호 위원장, 엄치성 전경련 상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측 위원장인 폴 제이콥스(Paul Jacobs) 퀄컴 회장을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주한 미국대사, 빈센트 브룩스(Vincent Brooks) 한미연합사령관 등 양국 정부인사와 재계회의 위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제(9일)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됐기 때문에, 한미재계회의 총회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열리게 됐다”며 이날 총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 위원장은 이어 “그동안 미국의 대선과정에서 논의됐던 안보, 무역, 통상 관련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진전될 것인가에 대해 양국 경제계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개최되는 한미재계회의가 양국의 경제협력은 물론 한미동맹 강화, 동북아 안보 협력, 통상현안 해결 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재계회의에서는 ▷한미동맹과 동북아 안보, ▷양국간 통상현안, ▷고령화 대응, ▷기업경영 환경 개선, ▷바이오산업 협력방안 등 다양한 이슈들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의 경제정책과 한미경제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또 빈센트 브룩스(Vincent Brooks)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미동맹과 안보를 주제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주요 한미통상 현안과 한미 경제협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미재계회의는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양국 경제협력 및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한 대표적인 민간경제협의체이다. 이 회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등에 기여했으며 양국 재계간 최상위의 협력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3년부터 한국측 위원장을,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이 2012년부터 미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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