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더스카페]나는 사십에 소울메이트를 만났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10대부터 나이든 이들까지 흔히 ‘소울메이트’라는 말을 쓰지만 저마다 쓰는 상황은 다르다. ‘세계적인 소울메이트 전문가’랄 아리엘 포드 조차도 한 마디로 정의하지 못한다.

그가 개인적이란 견해를 붙여 설명한 걸 보면, “다른 누구보다도 함께 있으면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사람”이다. 눈만 쳐다봐도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소울메이트는 사랑하는 배우자일 수도 있고 자녀, 부모, 형제, 자매, 친구, 직장동료, 심지어 반려동물일 수도 있다고 하니 그 범위가 꽤나 넓다. 

나는 사십에 소울메이트를 만났다/아리엘 포드 지음, 손성화 옮김/올댓북스

‘나는 사십에 소울메이트를 만났다’(올댓북스)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멋진 삶을 산다고 생각했던 아리엘 포드가 문득 빈 침대를 보고 우울해지면서 마흔 넷 늦깍이 결혼을 한 뒤 숱한 시행착오끝에 소울메이트로 거듭난 얘기를 담고 있다.

아리엘은 자신의 남자 브라이언이 완벽하고 특별한 관계라고만 믿었을 뿐 누군가와 삶을 공유한다는 문제에는 무지했다고 고백한다. 일을 하는데 그의 강점인 ‘보스다운 것’은 사랑을 키우고 단단하게 하는 데 필요한 요소와는 정반대였다. 상황이 나빠졌을 때 그가 만난 숱한 영성지도자들의 훈련법조차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가 상황을 직시하고 자신과 상대방을 깊이 관찰하면서 얻어낸 첫째는 우선 ‘운명의 짝’에 대한 허상벗겨내기. 삶이 완벽해지기를 바라는 비밀스러운 소망은 결코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남자의 뇌와 사고구조, 생리구조가 전혀 다름을 이해하는게 필수. 저자는 갈등을 부추기는 요소인, 부부간에 옳다고 생각하는 집착을 놓아버리는 게 왜 필요한지, 도저히 타협하기 힘든 차이점을 서로 받아들이면서 잘 살 수 있는 방법, 부부 사이에 사랑과 친밀감을 되찾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과학적인 근거와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만큼 설득적이다.

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