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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리오뮤지엄, 백남준 서거 10주기 특별강연
제주 탑동시네마, 26일 ‘로봇에서 백남준으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백남준 서거 10주기를 기념한 강연이 열린다.

아라리오뮤지엄은 10일 제주 탑동시네마에서 특별강연 ‘로봇에서 백남준으로, 백남준에서 로봇으로’를 오는 2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에서는 현재 백남준의 로봇 조각 외 68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백남준의 로봇 조각작품 6점의 이해를 돕기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의 로봇작품이 전시되어있는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전시장 전경.   [사진제공=아라리오뮤지엄]

백남준의 로봇작품은 TV모니터를 활용해 개성 있는 색채와 조형미를 갖췄다. 기계 문명이 인간성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아닌,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라는게 미술계 평가다. 인체의 기계화를 실험한 백남준의 로봇은 작가의 예술적 환상을 대변하는 대상인 동시에 사람과 로봇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에 대한 백남준식의 청사진인 셈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작품 관람과 1, 2부 강연으로 이루어 졌다. 전자 매체를 통해 예술 표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백남준의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의인화된 로봇 조각을 통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가늠해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부에서는 안경화 백남준 아트센터 학예실장이 연사로 나서 백남준의 행적과 전반적인 그의 작품세계를 두루 살펴본다. 이어 2부에서는 한재권 로봇 공학박사와 함께 기술 미학을 바탕으로 백남준이 희망한 인간과 로봇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홍성임 아라리오뮤지엄 교육팀장은 “미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끊임없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활동을 전개했던 백남준은 선구적 예술가이며 철학자인 동시에 과학자”라며 “작품에 대한 예술사적 해석뿐 아니라 공학적 시각까지 공유하는 특별한 이번 강연을 통해 다각도에서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신청은 홈페이지와 전화(02-760-1757)로 선착순 50명, 무료로 참여가능하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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