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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사 수출 지난해 어디가 선전했나? 1위 ‘한미약품’
-전체수출액 한미 5864억원으로 최다, 이어 녹십자 2078억원

-상위 10곳 의약품수출액 1조원 육박, 전체액은 1조7658억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사의 수출 성적표가 나왔다. 최근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공시로 난감한 상황에 놓인 한미약품이 지난해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공시 보고서에 나타난 의약품 제조업체의 2015년 수출 상위 10대 기업 현황에 따르면 10개 기업의 의약품수출액 총 합은 969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수출액은 1조7658억원이었다.

순위를 살펴보면 한미약품에 이어 녹십자,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동아ST 순서로 1~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10위는 서흥, 코오롱생명과학,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종근당홀딩스로 각각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위 한미의 지난 해 의약품수출액은 74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의 의약품수출액은 전체수출액의 12.6%를 차지해 그 비중은 적었지만 전체 수출액이 5864억원으로 타 제약사들을 압도했다. 전체수출액에는 의약품을 제외한 기술 수출 및 기타 제품들이 포함되는데 한미는 지난 해 글로벌제약사들과의 5건정도의 기술수출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어서 2위를 차지한 녹십자는 지난 해 2054억원 규모의 의약품수출액을 기록했다. 전체수출액 2078억원 중 의약품수출액은 99%로 녹십자는 제약사로서 가장 이상적인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3위인 LG생명과학은 의약품수출액 1537억원, 전체수출액 2048억원을 나타냈고 4위인 유한양행은 전체 수출 전부를 의약품 수출로 구성했다. 유한양행의 전체수출액은 1872억원이다.

이어서 5위 동아ST는 의약품수출액 784억원, 전체수출액 1330억원을 기록했다.

6위를 차지한 서흥은 국내 캡슐 시장을 95% 점유하고 있는 전문 캡슐 제조 기업으로 의약품수출액은 없었지만 전체수출액이 1211억원을 기록했다.


 <2015 제약 수출상위 10대 기업> 
순위기업명의약품수출액전체수출액
1한미약품7405864
2녹십자20542078
3LG생명과학15372048
4유한양행18721872
5동아ST7841330
6서흥01211
7코오롱생명과학470877
8종근당바이오747832
9경보제약716773
10종근당홀딩스773773
합계969317658
   단위: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이어서 코오롱생명과학이 의약품수출액 470억원, 전체수출액 877억원을, 종근당바이오가 의약품수출액 747억원, 전체수출액 832억원을, 경보제약이 의약품수출액 716억원, 전체수출액 773억원을, 종근당홀딩스가 773억원의 의약품수출액 및 전체수출액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경우 계열사인 종근당바이오와 종근당홀딩스, 경보제약의 수출액을 합하면 2378억원으로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올 해 의약품 수출 전망은 밝지 않다.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해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 소식과 달리 올 해는 눈에 띄는 수출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보다는 제약업체들의 수출액 성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수출 기업들의 성적도 바뀔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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