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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내항 재개발 정부 나서야… 지역 의견 담은 ‘마스터플랜’ 절실”
-인천항미래희망연대 ‘주민 홍보 강연회’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내항 재개발은 정부가 나서야 하며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정부의 마스터플랜 수립이 절실하다는 제안이 제시됐다.

(사)인천항미래희망연대(이하 희망연대)는 9일 한중문화관에서 ‘내항 재개발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민 홍보 강연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희망연대는 “해수부에서는 1ㆍ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했지만 무산돼 2년 동안 시간만 허비했다”며 “이제는 정부가 국비를 투입해 내항 재개발을 공공개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희망연대는 내항에 위치한 제2국제여객터미널의 2019년 남항 이전과 관련, “국제여객터미널은 내항 재개발에 인적교류를 위한 필수적인 시설로서, 중국 크루즈 등 여객선 활성화로 해상교통 수단을 포기하고 내항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없음에도 어떠한 기반시설도 없는 남항으로 이전하는 것은 국가적 예산 낭비”라고 지적하면서 “전철 및 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우수한 내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존치하는 것은 화물은 신항으로 보내고 북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신축한 부산의 경우와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40년 동안 화물하역과 운송과정에서 각종 분진, 소음, 교통문제로 고통을 받아온 주민들의 호소로 1ㆍ8부두를 시작으로 내항 재개발이 시작된 지금, 정부에서는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내항 전체 재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개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한 한양대학교 최원철 교수는 부산 북항 재개발, 신도림 디큐브 백화점,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과 일본, 홍콩, 중국의 가까운 해외사례를 들어 국내외 랜드마크 부동산 개발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했다.

특히 상업시설은 재개발 사업에서 ‘꽃’이라 표현할 만큼 랜드마크 개발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이를 내항 재개발과 연계해 향후 내항 전체 재개발의 미래형 개발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홍섭 인천시 중구청장은 “반백년 동안 내항 옆에서 하역과 운반에 따른 환경피해와 교통문제의 고통 속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외침으로 8부두 개방을 이루어 냈고, 앞으로 내항 전체 재개발을 이루어 낼 것”이라며 “내항 전체를 조속히 개방해 대 중국과의 경제ㆍ무역의 거점으로 개발하고, 내항이 복합해양관광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지금껏 화물차의 소음과 공해로 고통 받아온 주민들에게 보상차원에서라도 내항 재개발 사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재개발 사업들이 현실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각 기관에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합의에 의해 함께 추진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협업을 주문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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