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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화당, 백악관ㆍ의회 모두 장악… ‘여대야소’ 정국 온다(종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대통령과 상원의원 등에 대한 선거가 8일(현지시간) 동시에 치러진 가운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는 한편, 의회 역시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시대의 ‘여소야대’ 정국이 끝나고 공화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 동부시각으로 9일 오전 2시 현재 트럼프는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대선 승리를 위한 ‘매직넘버’가 27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개표 중인 6개 주(州) 가운데, 1개만 승리해도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에게 승리 축하 전화를 걸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면 힐러리는 21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힐러리 캠프 측은 이날 “오늘은 힐러리의 공식 입장 표명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은 또 상원의석 49석을 확보했고 알래스카와 미주리 등 2개 지역에서도 공화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어“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게 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공화당은 트위터로 ‘상원 선거 승리’를 공표했다. 대선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대선은 물론이고 상원의원 선거까지 승리로 이끌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공화당은 상원의회 100석 중 54석을 쥐고 있었는데, 선거대상 34석 중 24석이 공화당 지분이었기 때문에 잃는 곳도 많은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하원도 마찬가지다. 미국 NBC 뉴스는 현재까지의 개표 결과를 토대로 분석할 때 공화당이 하원에서 239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과반인 218석을 훌쩍 넘긴 것이다.

한편 대통령 선거는 승리가 확정되지 않은 6개 주에서 막바지 개표가 진행중이다. 개표가 진행 중인 주들을 살펴보면, 미네소타(선거인단 10명), 메인(선거인단 4명) 등은 블루스테이트(민주당 우세주)로 분류된다. 다만 현재 이 두 곳은 작은 격차로 트럼프가 힐러리를 쫓고 있어서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다. 메인의 경우 승자독식제가 적용되지 않는 주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지더라도 선거인단을 일부 가져갈 수 있다.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위스콘신(10명), 미시간(16명), 뉴햄프셔(4명)는 경합주로 분류된다. 이들 4개 주 가운데 뉴햄프셔를 제외하고는 모두 트럼프가 작은 격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뉴햄프셔는 힐러리가 앞서고 있지만, 1%포인트도 나지 않아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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