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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HD와 뉴로피드백(neurofeedback)

주의력결핍 장애(attention-deficit disorder; ADD) 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아동기에 가장 흔한 심리장애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한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Forth Edition(DSM-IV)’에 따르면, 학령기 아동의 3~5% 정도가 ADHD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인재 두뇌과학 평촌센터 이석호 소장은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대부분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주변 자극에 쉽게 산만해지고 세부적인 사항을 잘 놓치거나 실수를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며 “선호하는 활동을 할 때에는 지속적으로 집중하지만 숙제처럼 즐겁지 않은 과업을 수행할 때는 금방 지루해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제를 시작하고 완수하려면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ADD/ADHD 아동들은 이와 관련된 신경망이 잘 유지되지 않는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이 아이들의 뇌파 특성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1992년 한 연구에서는 ADHD로 진단받은 남자 아동들의 전두엽 부위에서 서파가 더 많이 나타나는 반면, 집중력에 관여하는 뇌파인 베타파는 적게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ADHD는 꾸준한 상담을 필요로 하는 증상이다


ADHD가 아닌 아동들에서는 책을 읽거나 계산을 하거나 경청을 하는 등의 주의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에 우측 전두엽 주위 베타파가 증가한 반면, ADHD가 있는 아동들에게서는 전두엽 부위에서 주로 집중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서파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뇌파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에 대한 연구들도 진행되어 왔다. 그 중 일부 연구에서는 바이오피드백이ADHD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치료적인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제시해왔다. 바이오피드백은 예전부터 불안장애, 우울증상, 신체화 증상 등의 치료에 자주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뉴로피드백(neurofeedback), 뉴로테라피(neurotherapy), 뇌전도 바이오피드백(electroencephalography biofeedback)으로 불리고 있다.

1995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뉴로피드백 훈련이 약물치료와 같은 효과를 보인다고 하는 등 ADHD를 가진 아동들의 뇌파를 변화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충동성을 감소시키며 과잉행동을 조절하는 등 장기적인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2년 한 연구에서는 뉴로피드백을 받은 집단이 약물치료를 받는 집단에 비해 가정 및 학교에서 보이는 행동문제와 집중력문제의 개선이 더 많았다는 보고도 있다. 뉴로피드백을 받은 집단에서는 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증상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유지됐다고 보고했다.

비약물 두뇌훈련센터인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뇌파검사, 종합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아동들에 대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하고 있다.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 증상을 개선하는 뉴로피드백과 바이오피드백 등을 포함한 다양한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밀한 데이터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과정을 통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이해를 높여주고, 근본적인 도움이 가능하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분당센터(정자역), 평촌센터(범계역) 2개 지점이 직영 운영 중이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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