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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스포츠토토’에도 손 뻗은 정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워 문화ㆍ체육계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자신의 절친한 지인을 스포츠토토 스포츠단 차장 자리에 앉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세계일보는 대학에서 레크레이션 과목을 가르치던 강사 A 씨가 지난해 7월 스포츠단 업무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갑자기 스포츠토토 스포츠단 차장 직급으로 채용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채용은 공개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채용경로 또한 불분명하다.

A 씨를 잘 안다는 한 관계자는 “A 씨가 최순실과 매일 같이 다닐 정도로 ‘절친’이며 자녀들과 함께 미국 뉴욕여행까지 다녀왔다”면서 “당시 그 자리에 앉은 것도 이 인연이 도움이 되지 않았겠냐”고 증언했다.

당시 A 씨를 채용한 ‘케이토토’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로 새로 선정돼 스포츠단 등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스포츠단에서 행사 준비와 사무 업무 전반을 담당했다. 이후 그는 입사 14개월 만인 지난 8월 말 스포츠토토 스포츠단에서 돌연 퇴사했다. 이후 A 씨는 케이토토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언급을 일체 하지 않고 있다.

케이토토 측은 “A 씨와 최 씨의 사적 관계를 알지 못했고 내부 인사 규정에 맞게 합당한 절차를 갖춰 채용했다”면서 “당시 막 수탁자로 선정된 상황이라 어수선한 가운데 인력이 부족해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는 분을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A 씨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케이토토를 관리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측 또한 “케이토토의 인사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관여하지 않는다”며 “그런 사람이 근무하는 것도 몰랐고 누군지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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