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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실업대란 ‘쇼크’ 심화…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11만명 감소, 7년만에 최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경기침체와 구조조정 후폭풍, ‘최순실 스캔들’로 인한 국정공백 등으로 실업대란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에 비해 11만5000명 감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2009년 9월 이후 7년여만에 최대폭을 기록했고, 청년 실업률은 8.5%로 1년에 비해 1% 이상 높아졌다. 전체 실업자도 1년전보다 8만명 늘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7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2~3년전만 해도 30만~50만명선을 기록하던 취업자 증가규모가 전월(26만7000명)에 이어 2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전체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3.1%)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고, 15~29세 청년실업률은 8.5%로 1년전(7.4%)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체감실업률(고용 보조지표3)은 10%를 기록했고, 청년 체감실업률은 20%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고용사정이 더욱 악화된 것은 전반적인 경기위축으로 기업들의 신규고용이 줄어든 가운데 조선과 해운, 철강 등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실직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경제와 고용의 근간인 제조업 부문의 고용이 최악이다.

제조업 부문 취업자는 지난달 11만5000명 줄어들어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규모는 7월 -6만5000명에서 8월 -7만4000명, 9월 -7만6000명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다 지난달에는 -11만명대에 달했다. 특히 지난달의 취업자 감소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격랑이 몰아치며 경기가 추락했던 2009년 9월(-11만8000명) 이후 7년 1개월만의 최대치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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