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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압수수색한 검찰…최순실 딸 정유라도 수사 불가피
[헤럴드경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정씨에 대한 본격 수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대 입학과 학점 이수는 물론 승마 선수로 활동하는 기간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정황과 함께 일부 개인 비리 정황도 드러나고 있는 만큼 정유라씨에 대한 조사는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법조계는 정씨가 최씨의 주도로 학창 시절부터 승마 선수 활동 시절까지 온갖 특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또한 정씨가 독일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고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세금을 모두 납부했는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조세포탈,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적용이 가능한 내용들이 드러날 수도 있다.

이미 독일 현지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관련수사를 마치고 최씨 모녀의 독일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검찰이 현재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이 정씨에게 35억원 상당의 말 구매 비용을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이 돈은 최씨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를 통해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마협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최씨를 직접 만난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최씨가 삼성에 대한 정부지원을 약속했다는 주장도 나온 상태다.

다만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도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강요와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만 특혜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되는 정유라씨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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