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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관광버스 사고 유발 쏘나타 70대 운전자 영장 신청
지선으로 가려다 경부고속道 3차로로 재진입…사고 유발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 회덕 분기점 부근에서 전세버스가 넘어져 4명이 사망하는 등 40여 명의 인명피해가 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를 유발한 흰색 쏘나타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사고 당시 쏘나타를 몰던 윤모(7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관광버스 블랙박스와 인근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를 분석, 지난 7일 오후 경기도에서 윤씨를 긴급 체포했다.

지난 6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이모 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우측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는 등 40여 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경찰은 끼어들기로 사고를 유발한 70대 이모 씨에 대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모습, [사진제공=충남경찰청]

윤 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32분께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에서 자신의 쏘나타 차량을 몰고 호남고속도로 지선 쪽으로 가려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경부고속도로 방향 3차로로 진입해 뒤따르던 산악회 관광버스의 진로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버스기사는 윤 씨의 차량을 피하려고 핸들을 틀었다가 버스가 중심을 잃어 옆으로 넘어지면서 사고로 이어졌다.

버스 기사 이모(55) 씨는 경찰 조사에서 “승용차가 앞에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해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로지 주행 차로만 진행했을 뿐 끼어들기를 하지 않았다”며 “버스가 넘어진 것을 보았지만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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