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이 인권유린국가 오명을 미국에 다시 덧씌우며 비난의 초점흐리기에 나섰다.

북한 평양방송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7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 미국의 인종차별 관련 보고서가 제출됐다면서 미국을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국가’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피부색이 검다는 단 한 가지 이유로 (흑인들이) 백인들의 온갖 차별과 멸시의 대상으로 되어야 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국에서 날로 격화되고 있는 인종간 대립은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국가인 이 나라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제도가 낳은 필연적인 산물”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지적해온 미국의 자격 문제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미국 집권세력들은 철면피한 인권 타령을 걷어치우고 인종간 대립의 난무장으로 화한 부패하고 반인륜적인 사회제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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