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빵상 아줌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역술인 황선자 씨가 지난 2012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예언을 했던 사실이 재조명 받고 있다.

황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 예언이 적중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예전에 올렸던 글을 재차 게시했다.

빵상 아줌마, 최순실 사태 예언?…“어느 당 대선후보는 꼭두각시. 뇌에 이상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2012년 11월 “어느 당 대선후보는 참모들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다. 나라 꼴 망하고 싶은가”라며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정치인들 정신 차려라! 그 당은 분명이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또 황 씨는 “대선 후보 중 2012년 5월부터 뇌 두통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나오고 있다”며 “어찌 국민 앞에 (그런 사람이) 마이크 잡고 있는가. 그 후보는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한 번쯤 한다. 뇌에 이상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트위터 소개글 또한 의미심장하다. 황 씨의 트위터 소개글에는 “우주 신과 소통하고 있는 빵상 아줌마 예언가 황선자. 지구의 종말은 없다. 지진해일과. 대홍수. 인도양. 인도. 남아프리카. 지구 끝자락. 섬나라 가라앉는다. 한국은 神의 땅이 된다.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할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이 중 절반가량은 들어맞았다는 게 자체 주장이다.

빵상 아줌마, 최순실 사태 예언?…“어느 당 대선후보는 꼭두각시. 뇌에 이상 있다”

사실 이 같은 황 씨의 예언은 예언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아님 말고’식 막 뱉기에 가깝다. 그는 실제로 지난 2010년 트위터에 가입한 이래 이 같은 예언 수백 건을 쏟아냈다. 이 중 적중했다고 말할만한 예언은 많지 않다.

황 씨는 지난 2008년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빵상” “따라라라” 등 우스꽝스러운 우주의 언어 주문을 통해 우주의 신과 교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빵상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