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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아온 불청객 ‘스모그’…뉴델리 사흘간 휴교령
‘실시간 미세먼지 확인’으로 알려진 ‘어스윈드앱’ 캡쳐 사진. 일산화탄소(CO)나 이산화탄소(CO2), 이산화황(SO2) 등의 현재 대기 대순환을 손쉽게 관측할 수 있다. 일본의 프로그램 개발사인 ‘인디드 도쿄(indeed Tokyo)’가 세계기상예측시스템(GFS)와 환경예측국제기구(NCEP), 미국 기상청(US National Weather Service)의 정보를 활용해 대류의 순환과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준다.
[헤럴드경제] 서울을 비롯한 뉴델리, 베이징 등 아시아 주요국이 스모그에 몸살을 앓고 있다.

AF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가 속한 델리 주 정부는 최악의 스모그가 수 주 동안 이어지면서 7일부터 사흘 동안 뉴델리 내 모든 학교가 휴교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며 “닷새 동안 도시 내모든 공사와 폭파 작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아르빈드 케리지왈 델리 주 총리는 “지난 15∼20일 동안 오염 지수가 치솟으면서 마치 가스실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한 도시화를 이룬 뉴델리는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과 화력 발전소, 산업용 배출 가스 등으로 공기 질이 꾸준히 악화했다.

또 주변 시골에서 농작물 그루터기를 태우거나 겨울철 난방과 취사를 위해 여전히 나무 등으로 불을 때고 있는 것도 대기 중 먼지를 더하고 있다.

인도와 가까운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에서도 극심한 스모그 탓에 주민들이 호흡 곤란과 눈 따가움 등을 호소하는가 하면 나빠진 시야 때문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지난 한 주 동안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중국에서도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3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적색(최고) 등급 바로 아래인 오렌지색(2급)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은 4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항공 일정이 대거 취소됐고, 베이징 시내에서는 가시거리가 떨어지면서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 운전을 했다.

중국 국립기상센터는 이날 오전 오렌지색 경보를 갱신하면서 한랭 전선이 다가와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스모그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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