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등산객 4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넘어져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사고 직전에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한 흰색 세단 차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부고속도로 교통사고 블랙박스, 흰색 세단 무리한 차선변경 탓에…

6일 오전 9시 32분께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부산 기점 278㎞)에서 이모(55)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도로 옆에 설치된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우측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이모(75)씨 등 승객 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다친 승객 가운데 8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에는 운전자 이씨를 포함해 모두 46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한 승용차가 끼어들어 피하려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소나타로 추정되는 차량이 안전지대를 넘어 갑작스레 차선 변경을 시도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주행중이던 버스는 황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려 했으나, 차체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중심을 잃으면서 참변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속버스 관계자가 이 차량이 찍힌 영상을 구하는 제보 글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은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애도를 표하면서, 흰색 세단 차량의 과실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