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동북지방에 이틀째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 황색경보(3급)가 내려졌다.
6일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서남부, 지린(吉林)성 서부, 랴오닝(遼寧)성 북부와 랴오둥(遼東)반도 등에 ‘중간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했고 네이멍구(內蒙古) 동남부, 지린성 서부 등지의 일부 지역에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했다며 전날에 이어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밖에 수도 베이징(北京) 대부분 지역, 톈진(天津) 서부, 허베이(河北)성 중남부, 허난(河南)성 북부, 산둥(山東)성 북부, 산시(山西)성 서남부, 산시(陝西)성 관중지역 등 수도권 일대에 내린 스모그 황색경보를 유지했다.
스모그 경보는 가장 높은 순서로 적색(1급)·주황색(2급)·황색(3급)·청색(4급)경보 등 4단계로 구분된다.
경보가 내린 동북·화북 지방의 스모그 발생면적은 각각 63만㎢, 38만㎢로 합쳐서 101만㎢에 달했다.
지난 3~5일 사이 헤이룽장성 쑤이허(綏化)·하얼빈(哈爾濱)·다칭(大慶) 등 동북 11개 시의 공기질량지수(AQI)가 500으로 최고수준의 ‘매우 심각한 오염’ 단계를 기록했다.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감측 결과, 동북지방 스모그 발생원인은 겨울철 석탄 난방, 농작물 폐기물 연소,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나타났고 전체 초미세 먼지 중 35~40%, 20~30%, 20% 정도를 차지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동북3성(헤이룽장·지린·랴오닝성)과 톈진·허베이·산둥성에 12개 감독조사팀을 파견해 긴급 대기오염도를 조사하고 39개 기업의 오염배출량을 낮추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