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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백악관 “朴대통령 어려운 정치상황, 왈가왈부할 일 아니다”
[헤럴드경제] 미국 백악관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 국정농단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 대해 말을 아꼈다.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그녀(박 대통령)가 어려운 국내 정치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내가 그 점에 대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그것을(한국 정치상황) 공개적으로든 사적으로든 고려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의 발언은 같은 날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노스캐롤라이나 주 파예빌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는지, 박 대통령이 자리에 그대로 있기를 바라는지 아니면 박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자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박 대통령의 전임자와 효과적인 업무 협력관계를 가져 왔다”며 “박 대통령이 재임해온 지난 3∼4년간도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돌아온 직후부터 박 대통령과 대화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당시는 북한 핵실험 여파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와 함께 한국의 국내정치 상황과 별개로 한미동맹은 강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에 대해 “긴밀하고 강력한 동맹이며 과거에 그러했던 것처럼 지금도 강력한 동맹”이라고 했다.

또 “강력한 동맹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국민들과 다른 인물들이 그 나라들을 이끌 때조차도 영속적이라는 점”이라면서 “그것은 두 나라 정부와 국민이 그 동맹에 헌신할 의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위기에 처한데 대해 말을 아끼면서 한미동맹의 강고함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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