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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프랑스는 ‘IS포비아’
-집 와이파이 이름에 IS 쓴 프랑스 10대 집행유예

-할로윈 축제 당시 IS 분장 청년 체포되기도

[헤럴드경제]프랑스 10대 청년이 집 와이파이 이름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의미하는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를 썼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프랑스 디종법원은 4일(현지시간) 집 와이파이 이름을 ‘다에시21’(Daesh21)로 사용한 18세 청년에게 징역 3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이 청년은 이웃이 경찰에 다에시 사용 사실을 신고하면서 재판을 받았다.

청년의 변호인은 “18세 청년이 왜 그랬는지도 모르고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면서 “테러를 옹호한 것도 아닌데 이런 판결이 나왔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변호인은 “경찰 수사에서 의뢰인이 다에시 이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할 만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으며 그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1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제안했으나 피고인이 거부하자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IS의 파리 동시 테러로 130명이 숨지는 등 IS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자 IS 관련 사건에 법원도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프랑스 남부에서 할로윈 축제가 열리던 중 한 청년이 이슬람 테러리스트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체포된 바 있다.

이 청년은 1일 새벽 남부 툴루즈에서 검은색과 카키색 옷을 입고 가짜 소총을 들고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외치고 다니다 경찰에 체포됐다.

‘알라후 아크바르’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이 극단 무슬림단체에서 테러를 벌일 때 주로 외치는 말이다.

프랑스 경찰은 할로윈을 맞은 지난달 말 트위터를 통해 할로윈에 적절하지 않은 복장을 설명하는 가이드라인을 첨부하며, 타인을 위협하거나 총기, 테러가 연상되는 복장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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