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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OCI그룹 혼맥으로 얽힌 최순천家와 박근혜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ㆍ윤현종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여동생 최순천(58) 가족과 박근혜 일가가 종합화학회사 OCI그룹을 두고 혼맥으로 얽혀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순천의 시댁 식구가 근무했던, OCI그룹의 한 핵심 계열사에서는 전직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수년간 등기임원으로 활동했다. 이 등기임원은 이수영 OCI그룹 회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최순천의 시매부(시누이의 남편) 장윤성(71) 씨는 이테크건설(옛 이테크이앤씨)의 임원 출신이다. 최순천의 시누이는 이화여대 법대 교수를 지낸 고 서희원 씨(1924~2004)의 장녀 서동희(69) 씨이다. 고 서희원 씨는 독립운동가인 고 서재필 선생(1864~1951)의 종손으로 1994년 서재필 선생의 유골을 미국에서 인수받아 직접 한국으로 가져온 인물이다.

고 서희원 씨의 장남은 서동만(66) 송재교육재단 이사장이며, 차남은 최순천의 남편인 서동범(58) 서양네트웍스 대표이다.

2004년 고 서희원 씨가 사망한 당시의 부음기사를 보면, 장윤성 씨는 이테크이앤씨 상무이사로 장인상을 당했다고 확인된다. 



장윤성 씨는 최순천 가족 회사인 서양물산(현 서양네트웍스) 출범 당시 주요 주주에도 올라있었다. 1991년 설립된 서양물산의 2000년 당시 주주는 서동범 지분 47%(4만7000주), 서동만 47%(4만7000주), 장윤성 3%(3000주), 임덕빈 3%(3000주)으로 구성됐다.

서양네트웍스는 2013년 1월 홍콩기업 리앤펑 그룹(Li & Fung) 계열사 퍼펙트 인베스트먼트 B.V 에 지분 70%를 약 2000억원에 넘겼다.

최순천의 시매부가 임원으로 근무했던 이테크건설의 모기업 OCI그룹은 박근혜 대통령과 혼맥으로 맺어진 기업이다.

1982년 설립된 영창건설을 전신으로 한 이테크건설은 1993년 동양제철화학그룹(현 OCI)에 편입된 후 2000년 이테크이앤씨로 사명을 바꿨다가 2004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박근혜 대통령 이모(육인순)의 외손자는 이화영 유니드 회장(동양제철화학그룹 창업주 고 이회림 명예회장 삼남)의 장녀 이희현(37) 씨와 결혼했다. 이 씨의 시어머니가 육영수 여사(박근혜 모친)의 조카이다.

박근혜 이모의 외손자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 총리를 지낸 한승수 씨의 아들 한상준(44) 씨다. 한 씨는 현재 OCI그룹 핵심계열사 유니드에서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유니드 지분 9.34% 등을 보유한 이화영 회장의 주식자산은 지난달 4일 기준 1570억원으로 평가되며, 이 회장의 사위 한상준 부사장은 비상장사 유니드엘이디의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순실 일가가 동계올림픽 관련 사업에 개입됐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된 가운데 최순천 시누이의 남편은 20여년 전부터 이테크건설에서 장명희(87) 아시아빙상경기연맹회장과 함께 임원으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최순천 시누이의 남편이 상무이사로 일한 이테크건설에서 장명희 회장은 2011년까지 상근 감사를 10년 넘게 맡았다. 빙상 선수 출신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았던 장 회장은 최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최순천 부부의 자녀는 서양네트웍스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서양네트웍스는 블루독ㆍ밍크뮤ㆍ알로봇ㆍ래핑차일드 등 유명 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스위스에서 학교를 다녔던 장남 현덕(29) 씨는 서양네트웍스 전략기획실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최순천의 큰 딸 애덕(33) 씨는 뉴욕의 디자인스쿨 플랫인스티튜드를 졸업한 뒤 현재 가구·외식업체인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 이사를 맡고 있다.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 대표는 최순천이다.

애덕 씨의 남편은 법률사무소 김앤장의 변호사 A 씨다. 그는 2013년 법무법인 세종에 입사했다가 2014년부터 김앤장에서 금융, 자본시장 분야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mss@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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