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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흘 남은 수능, 마음 안정 유지해야 승자된다
-평소와 비슷한 수면 패턴 유지해야 최상 컨디션

-과다한 카페인은 집중력 방해…아침식사는 꼭 챙겨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2017학년도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하루 일과를 시험날과 똑같이 하면서 수면 및 식사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힘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수능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복식호흡 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수험생들은 혹시나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긴장으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게 긴장하면 평소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갖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복식호흡이다. 복식호흡이란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숨을 고르는 것으로 몸의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이 되지 않을 때 가만히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반복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와 비슷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되 충분한 수면 취해야=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잠을 줄이고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보통 때보다 더 잠을 줄이는 것은 시험문제를 푸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수면시간을 갑자기 대폭 늘리거나 일찍 자고 일찍 깨서 공부를 하고 시험장에 가겠다는 생각도 좋지 않다.

정 교수는 “갑자기 수면패턴이 바뀌게 되면 오히려 잠을 더 못자고 시간만 허비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며 “평상시와 비슷한 패턴이지만 충분한 수면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은 최소 6~7시간은 자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험생도 지금부터는 기상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 시험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보약을 새로 먹는 것은 금물!=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안 된다. 특히 체력증진 또는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약물이나 보약 등 그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섭취해선 안 된다.

보약의 갑작스런 복용으로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어 무분별한 복용은 피한다. 수면을 일정하게 해야 하는 것처럼 먹는 것, 쉬는 것 등도 늘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정 교수는 “익숙한 것을 수행할 때 최상의 컨디션이 나오게 되는 법”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나 과다한 카페인은 집중력 방해=담배,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으나 건강에 해롭고 뇌를 비롯한 신체에 악영향을 끼쳐 장기적으로 공부에 도움이 안 된다. 수능까지 바짝 공부하겠다는 생각에 에너지음료나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짜증이 나 오히려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뇌 활동에 영향 주는 아침식사는 꼭 챙겨야=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 중요한 것은 아침식사다. 수험생의 경우 뇌의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만큼 이를 적절히 보충해야 뇌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는데 그 중심이 바로 탄수화물에 들어 있는 포도당이다.

아침을 거른 채 시험을 본다면 뇌를 온전히 사용할 수 없다. 밥이든 빵이든 아침에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서 밤새도록 굶고 탈진한 뇌에 활력을 줘야 한다.

밥, 고구마, 채소, 멸치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B는 사고력과 기억력을 높여 주고 토마토, 당근, 귤, 오렌지 등에 포함된 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갑자기 혈당이 상승하는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은 식후 주의력 저하와 피로감을 가져올 수 있어 가능하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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