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 회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47조8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내는데 그쳐 지난해 동기대비 7,5% 감소율을 보였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만해도 100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율을 보였었다. 하지만 새로 출시한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가 실적을 끌어내렸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3분기에 22조 1000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둬 작년 동기 대비 5.7% 마이너스 성장했다. 신흥시장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실적을 올린 데다 리콜과 파업,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의 영향을 받은 때문이다.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포스코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매출회복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3분기 이 회사 매출은 12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9% 감소했다.앞서 포스코는 올 상반기에 25조3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냈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은 아직 바닥탈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8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경기둔화에 따른 신규 수주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로 앞으로 매출이 더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K하이닉스도 성장 부진통을 겪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7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3분기에도 매출이 4조2000억원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13.8%의 감소율을 보였다.
LG화학 역시 3분기에는 매출이 부진했다. 이 회사는 5조1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율을 보였다. 이 회사 매출은 유가와 연동돼 있어 유가가 하락세일 경우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마찬가지 이유로 SK이노베이션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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