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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가 공룡으로 변했다?…어린이 국악 음악회 ‘아빠 사우르스’
국립국악관현악단, 18일~30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공룡과 아빠를 좋아하는 주인공 지우. 어느 일요일 아침, 아빠와 놀고싶어 실랑이를 하던 지우는 아빠에게 공룡스티커를 붙이고, 아빠는 공룡으로 변해버렸다. 아빠사우르스와 지우는 과연 어떤 하루를 보낼까.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어린이 음악회 ‘아빠 사우르스’를 18일부터 30일까지 KB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001년부터 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국악공연을 선보여 왔다. 특히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초연 이후 8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공연됐고, ‘땅속 두더지, 두디’는 3년 내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빠사우루스’는 국악을 소재로 한 인기 어린이 음악회를 꾸준히 발표해 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아빠사우루스’는 주인공 지우의 아빠가 갑자기 공룡으로 변해버리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채로운 영상과 우리 음악으로 풀어낸다. 배우들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변화하는 ‘리얼타임 인터랙션’, 그림자 영상 등을 통해 더욱 실감나게 표현되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공룡의 발소리, 방귀소리, 빗소리, 친구들의 재잘거림까지 모두 국악기로 표현하며 재미와 신비로움을 만들어낸다. 아빠사우르스의 테마곡은 전래동요 ‘꼭꼭 숨어라’ 가사를 개사한 노래로,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익숙하고 친근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공룡으로 변해버린 아빠와 음악놀이터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다 보면 국악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4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답게, 딱딱한 의자가 아닌 푹신한 매트가 준비됐다. 공연을 보다가 눕거나 뒹굴어도 좋다. 신이 나면 춤을 출 수도 있다.

연출은 어린이청소년극을 꾸준히 만들어 오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최여림이 참여했다. 작곡은 영화 ‘두레소리’ ‘귀향’의 음악으로 호평 받은 함현상이, 극작은 전통연희 극작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경민선작가가 나선다. 관람료는 2만원, 좌석은 비지정 자유석이다.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아빠사우루스’ 관객을 위해 국립극장의 인기 교육프로그램 ‘오감오락 음악여행단’에 참가할 수 있는 ‘오감오락 아빠사우루스 특별반’을 운영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에게 악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도 내 보는 체험 시간이다. 19일과 26일에 2회 운영되며 ‘아빠사우루스’ 관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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